오라클의 scott과 tiger에 대한 이야기

scott/tiger

 필자는 데이터베이스 전공과목에서 MySQL로 데이터베이스를 처음 배웠다. 이 때 예제로 많이 사용했던것이 사원 리스트였고, 그 중에서 scott이라는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

 후에 웹 프로그래밍 수업으로 계정과 로그인 기능을 구현 할 때에도 교수님께서는 아이디로 scott, 비밀번호로 tiger를 사용하시며 예제로 사용하셨었다.

 그 당시에는 별 생각 없이 따라했지만, 이전 포스트인 Hello World를 작성하면서 ‘왜 하필 많고 많은 이름 중에 scott과 tiger였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이를 검색해보니 오래된 웹사이트에서 이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볼 수 있었다.

scott/tiger의 기원

 해당 웹사이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tiger는 Scott의 반려 고양이의 이름이었습니다.

Scott은 Bruce Scott의 성(First Name)입니다. 그는 오라클의 모태가 된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소의 4번 직원이었습니다.
그는 Oracle V1, V2, V3의 공동 저자이자 공동 설립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현재 Pointbase 사의 설립자이자 CEO로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scott은 오라클의 직원이고, tiger은 그의 고양이의 이름이었다는 것이다.

Scott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찾아보니 현재 Pointbase는 DataMirror사에 인수되었고, 그 회사는 IBM에 다시 인수되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여러곳에서 엔지니어링역으로 근무하다가 2012년에 Cedarcone을 공동설립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회사도 현재 Replystream으로 바뀐것으로 보이는데, Replystream의 웹사이트가 동작하지 않는것으로 보아 폐업한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의 그의 행적을 달리 찾을 수는 없었다.

마치며

 일단 scott은 실존인물이었다. 활발하게 활동하였던 사람이었고, 오라클의 초기 설립자 중 한명이었던것으로 보인다.

 많은 정보를 찾을수는 없었기에 조금은 실망스러웠으나, 기원에 대해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고양이 이름이 tiger(호랑이)였던것은 재미있는 작명 센스라고 생각한다.